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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이정민 초대 챔피언 “이긴다기보다 느낌의 골프에 집중하는 플레이가 좋다”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후반 버디 7개 몰아치며 역전승, 통산 9승...상금랭킹 7위 도약 문정호 기자l승인2021.10.17l수정2021.10.1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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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7일 익산CC(전북 익산, 파72, 6,525야드)에서 열린 2021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천만원) 최종라운드 이정민(29)이 보기 1개, 버디 10개를 잡고 19점을 획득 최종합계 51점(14+8+10+19)으로 우승했다.

이날 선두 박민지(23)에 8점차로 출발해 공격 플레이를 펼치며 선전한 이정민은 후반에만 버디 7개를 몰아치며 역전 우승을 만들어냈다.

박민지는 5점을 얻는데 그쳐 공동 3위(45점)가 됐고, 16번홀(파3)까지 선두를 유지했던 안나린(25)은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이정민에 1타차 선두를 내주며 2위(48점)가 됐다. 이후 이정민은 18홀(파4)에서 쐐기를 박는 버디를 잡고 경기를 마쳐 안나린의 마지막 18번홀 경기를 지켜봤다.

우승을 위해서는 이글을 반드시 잡아야 했던 안나린은 보기에 그치며 시즌 두 번째(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5월) 준우승에 머물렀다.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정민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랭킹 15위에서 7위(531,990,572원)로 도약했다.

지난 2016년 3월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5년 7개월 만에 투어 통산 9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변형 스테이블포드(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를 마치고 이정민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우승 소감?
우승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특히 퍼트를 잘 하기 위해 대회 때 눈을 감고도 해봤고 다른 곳을 바라보며 치기도 했다. 많은 것을 시도하는데 아직도 감을 찾고 있는 중이다.

방송 인터뷰에서 상처에 대해 언급했다.
경기에서 성적에 연연하는 편이 아니기에 이로 인한 상처는 아니다. 평소 추구하던 플레이가 나오면 성적이 따라왔는데 그렇지 않을 때는 속상했다. 후반 집중하며 플레이 한 부분에 대해 만족한다.

평소 추구하는 플레이란?
골프에는 끝이 없다. 우승해서 끝인 것 같지만 내일 골프를 치면 무엇인가 다시 나온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매일 노력할 뿐이다.

우승했을 때의 감정?
5년 전(2016년) 우승 때만해도 어떻게 하다 보니 됐다고 싶었는데 이번 우승은 오로지 내 힘으로 이뤄내 갚진 성취감이 있다.

평소 후배 선수들에게 인기가 많다.
장난을 많이 치는데 친하면 과할 정도다. 선후배 관계보다는 동료로 대하고 잘 지내려고 하다 보니 좋게 봐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골프 성적에 대한 욕심?
성격이 상대를 끌어내려 이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싸워서 이기는 게임을 좋아하지 않고 ‘동반자보다 잘 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면 불편하다. 오로지 내 느낌에 집중하면서 플레이한다.

향후 목표?
너무 먼 미래의 목표를 세우면 포기하는 편이라 장기적인 목표를 계획하진 않는다. 내일 연습 같은 단기적인 목표가 맞는다.

사진제공=KLPGA

문정호 기자  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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