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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익산의 딸 박현경 공동 12위 “코스가 아닌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고향 응원 플랜카드 보며 자부심 느껴 문정호 기자l승인2021.10.15l수정2021.10.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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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번홀 그린에서 버디를 잡은 박현경이 캐디를 맡은 아버지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5일 익산CC(전북 익산, 파72, 6,569야드)에서 열린 2021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천만원) 둘째 날 박현경(21)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고 14점을 획득 이틀 합계 20점(6+14)으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첫날 버디 3개(6점)로 부진했으나 이날 선전한 박현경은 이틀 연속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단독선두(27점) 한진선(24)과는 7점차로 추격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현경은 대회가 열리는 익산이 고향으로 익산시 홍보대사를 맡고 있으며 익산의 딸로도 유명하다.

대회장 입구에 우승을 염원하는 플랜카드가 박현경을 응원하고 있다. 박현경은 “고향에서 잘 하려는 마음에 부담도 있지만 플랜카드를 보며 자부심을 느끼고 많은 응원을 받는 느낌이라 힘이 난다”고 말했다.

경기를 마치고 시즌 2승에 도전하는 박현경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경기 소감?
고향에서 플레이하는 게 즐겁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어제는 부담을 느껴 타수를 줄이지 못해 무척 아쉬웠다. 오늘은 많이 내려놓고 플레이를 하니 퍼트가 잘되면서 포인트를 많이 획득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어땠나?
공격적인 선수에게 유리한 방식인데 나는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는 스타일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아직까지는 순항하고 있다.

고향이라 스케줄이 바쁠텐데...
투어를 뛰면서 용인으로 이사를 갔고, 고향인 익사에는 휴식기에만 오고 있다. 익산에서 대회를 한다고 하니 많은 분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휴식이 아닌 대회를 목적으로 왔기에 정중하게 거절했다. 시즌이 끝난 후에 한 분 한 분 찾아뵈려고 한다.

익산CC와의 인연이 각별하다. 플레이 경험이 얼마나 되나?
초등학교 시절부터 수십 번은 온 것 같다. 참가 선수 중 이 코스에 대해 가장 많이 안다고 말할 수 았다. 익산CC 소속이셨던 아버지(박세수 씨) 역시 코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첫날과 같은 성적은 핑계를 댈 수 없다.

고향이라 갤러리가 더 아쉬웠을 것 같다.
갤러리분들과 함께 하지 못해 무척 아쉽다. 고향이라 갤러리가 허용됐다면 더 많은 힘을 받았을 것 같다. 반면 부담도 받았을 것 같다.

대회장 입구 플랜카드가 많다.
팬 분들께서 대회장 입구에 플랜카드를 많이 걸어주셨다. (임)희정이 고향인 하이원CC에 걸린 플랜카드를 보면서 부러워했었는데 이번 대회 플랜카드들을 보면서 자부심을 느꼈고 많은 응원을 받는 느낌이라 힘이 났다.

셋째 날 각오?
부담을 즐거움으로 바꾸면 좋은 성적 나올 것이다. 심리적으로 코스가 아닌 나와의 싸움을 잘 해야 할 것 같다. 현재 샷과 퍼트감이 나쁘지 않다. 여기 코스는 파온 시키면 찬스가 온다. 핀 보고 과감하게 치겠다.

▲ 박현경의 10번홀 드라이브샷

사진제공=KLPGA

문정호 기자  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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